봄바람은 시련입니다
밭일 나가는 며느리 봄바람 들까 끈으로 묶었는데
그거 풀고 집 나갔다는 말 .. 오래전에 웃으며 들었는데
나이 먹으니 봄바람이 늙은 여자의 마음에도
바람이 숭숭 들어오니 발길은 설악산 명상길로 향합니다
탐방센타에서 왼쪽으로 들면 비룡폭포 가는 길이지요
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명상길 이라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오래전 숲속 그대로 오롯이 나무와 꽃과 길만 있는 곳
그곳에는 지금 큰개별꽃과 현호색 광대작약 (미치광이풀)
고사리가 슬슬 또아리를 푸는 중입니다
그 길을 신흥사 스님이 산책하는지 두어 바퀴 돌다 가는군요
명상길에서 명상보다 즐거운 큰개별꽃과 데이트 하고 왔습니다
2020. 4. 10 설악산 |
| Write | 2020.04.11 0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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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날/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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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사진 | 13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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